You've stolen 50% of your sofa
당신은 소파의 50%를 도둑 맞았다.
친환경E0 등급 목재를 사용하나요? 본드는 친환경 이태리 인가요? 내장재는 밀도 높은 것으로 쓰나요? 소비자의 질문은 구체적이고 날카로워 졌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전체 천연가죽인가요? 합성피혁 콤비인가요?“ 라는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많은 소파브랜드는 아직도 합성피혁의 낮은 내구성과 유해물질 위험성 등은 쉬쉬하며 숨기기에 급급합니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왜 내피가죽은 저품질이라고 내몰면서 내피가죽보다도 저급인 합성피혁을 사용하여 명품 천연 가죽소파를 만들어 낸다고 광고하는지 그 엄청난 모순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최고급 면피가죽과 합성피혁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똑같은 모습이라는게 말이 될까요? 이제는 그것이 진정 최고급이 맞는지 의심해 볼 차례입니다.
합성피혁이 섞인 콤비소파를 구입하면 후에 합성피혁부분은 쉽게 손상됩니다. 영업사원들은 끄떡없다고 말하지만 정작 하자가 발생되면 합성피혁부분은 1~2년째에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으니 90만원 가까이 비용을 지불하고 유상교체를 받으라고 통보합니다.
합성피혁은 가시적인 문제 외에도 신체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합성피혁 또는 인조가죽이라 불리는 'PVC' 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하나로서 정식명칭은 '폴리염화비닐'. '염화비닐수지' 입니다.
플라스틱의 대표적인 PVC는 원래 딱딱한 물질로 프탈산계 가소제나 아디피산계 '가소제'를 사용해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인 뒤 제품화 됩니다.
'그린피스'는 프탈산계 가소제가 '간과 신장 장애, 생식 기형을 유발'하고 '내분비계 장애물질'임을 경고한 바 있고 지난 98년 한국소비자보호원은 PVC 소재 장난감에서 가소제를 다량 검출함을 밝혀 가소제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유럽연합 산하 '독성, 생태독성, 환경에 관한 과학위원회'는 PVC로 만든 장난감 제품이 인체에 유해한지에 대해 검토한 후 3세 이하의 아이가 장난감을 빨 때 잠재적인 유해화학물질인 DEHP와 DINP 등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물질들은 동물실험에서 '간이나 콩팥에 심한 손상을 입힌다'는 점이 실험적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일부 가죽 쇼파브랜드에서 안전검사를 마친 안전한 PVC라는 광고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 피부가 맞닿게 될 그 PVC가 안전한지는 10년 뒤에나 정확히 알 수 있을지 모릅니다.
프탈산계 가소제가 사용된 소재는 외장재로서는 문제가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신체에 접촉할 수 있고 실내 공기에 노출되는 가정용 제품으로는 이러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소재를 굳이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가격이 비싼 천연가죽소파에 이런 저급소재를 사용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너무나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 입니다.
제품의 가격은 그에 상응하게 잘 만들기를 바라며 지불한 비용입니다. 헛되이 쓰이는 부분이 있으면 안 될 것 입니다. 내장재만 깨끗하면 될까요? 왜 아직도 우리는 합성피혁을 혼용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이제를 더이상 고급 소파라고 광고하며 인조가죽을 혼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관련 뉴스 링크)
1. http://www.consumernews.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512750
2.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8291200001&code=940601
3. http://www.ilyosi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4523
본 게시글을 무단 복제, 편집하여 사용 할 시 법률조치 합니다. ⓒERNO